케이디씨, 극장용3D입체시스템 중국 100개 스크린 설치(상보)

입력 2008-06-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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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씨정보통신은 23일 자사의 극장용 디지털 3D입체시스템의 중국 공급 계약 사실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수출규모는 3D입체시스템 100대와 영화관람시 관객이 착용하는 특수안경을 포함 총 1000만달러 수준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산 영화장비의 해외 첫 번째 대규모 공급 사례"라며 "한국의 디지털 3D입체영상 분야가 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증으로 국내외 영화산업관계자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디씨의 금번 공급은 지난 2년여간 중국 광전총국 및 중국영화기술연구소, 중국영화총공사 등과 수차례의 협의와 지난 5월 중국 정부관계자의 한국 회사방문을 통해 최종 결정됐으며 특히, 협상과정 중 돌비(Dolby)와 같은 글로벌 영화장비 회사 등과 공개 시연을 통해 얻은 수주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극장용 3D입체시스템은 디지털시네마의 급속한 증가와 헐리웃 메이저 영화사의 잇따른 3D입체영화의 흥행성공으로 급속히 개봉관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에만 전체스크린의 1/3인 1만3000개관이 2010년까지 디지털 3D상영관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은 미국에 이은 전세계 최대의 필름 마켓으로 현재 2만5000여개의 스크린이 있으며 2010년내 절반이상의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케이디씨의 3D사업본부장인 황종근 상무는 "금번의 수출은 그간 영업해온 대량공급의 첫 번째 성과에 불과하다"며 "지난 2년여간 헐리웃 배급사와의 장비인증 및 미국, 인도, 유럽 등지의 필드테스트 장비 데모시연이 거의 마무리단계로 현재 공급협의 중인 예상물량만 내년까지 총 3000여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지난 3년여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금년 3D사업의 매출신장 등으로 금년도 매출목표인 11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금번에 중국에 수출되는 장비는 7월말이전 설치를 완료해 중국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개봉예정인 헐리웃의 3D대작 '저니'(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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