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선 시험하는 한 주...중소형주로 대응"

대우증권은 23일 이번 주 코스피는 1700선 지지력을 시험받는 시장 흐름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을 권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 하락으로 이번 주 코스피는 주 초반부터 1700선의 지지력을 시험 받는 시장 흐름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700선은 100p 단위의 마디지수라는 것과 3월 중순 이후 반등 폭의 50% 조정 구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시장체력의 약화를 감안해 그 다음 지지선을 찾는다면 61.8% 조정 구간인 1670p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김 파트장은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외국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국내시장에 투영(외국인 순매도)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의 변동성을 고려한다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실제로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강도는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5월 중순 이후 시장 조정 과정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앞서고 있는 음식료, 종이목재, 보험, 화학, 섬유의복, 의약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그는 "이번 주 예정돼 있는 이벤트 중 미국의 FOMC 회의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90%로 압도적"이라며 "경기와 인플레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미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출됐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FOMC회의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파트장은 전 주말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신용위험으로 1만2000선이 붕괴된 것에 대해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새롭지도 않은 악재에 발목이 잡힌 채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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