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조개모양 초콜릿이 유명한 벨기에의 초콜릿업체 '길리안‘(Guylian)을 인수한다.
롯데제과는 일본롯데와 공동으로 지난 21일 벨기에 브루쉘(Brussels) 인근 신트 니클라스(Sint Niklaas)에 위치한 초콜릿 회사인 길리안(Guylian)社의 주식 100%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억500만 유로(약 1700억원)으로 100% 지분인수 방식이며, 서면에 의해 계약이 체결됐다.
롯데제과 측은 “벨기에의 유명 초콜릿 회사인 길리안을 인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한 층 더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Guylian社’는 벨기에 브루셀에 본사와 생산법인 갖고 있다. 공장은 4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생산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또 프랑스 영국 스페인 미국 등 9개 지역에 판매법인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법인도 갖고 있다.
또한 길리안은 이태리의 Ferrero Rocher, 스위스의 Lindt와 더블어 세계 3대 명품 초콜릿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9개 해외 판매법인을 통해 연간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96%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매출이라고 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는 선물용 초콜릿제품을 생산.판매하는 ‘Guylian社’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선물용 초콜릿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운영중인 ‘Guylian Chocolate Café’를 활성화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정착시킨다는 것.
특히 길리안의 제품들을 한국. 일본의 Retail망을 활용, 판매를 증대시키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들 해외사업은 연간 전체매출 중 약 20%를 차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