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AI 도입 가속화...전자의무기록ㆍ엑스레이 등 활용도 확장

입력 2019-0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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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의료 인공지능(AI)도입 가속화. (위쪽부터)(주)메디웨일, (주)루닛
병원 내 의료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 AI가 전자의무기록, 안저검사, 흉부 엑스선(X-ray) 등으로 활용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병원에 이어 중소형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등에도 AI 도입이 활발해 지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영상판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 AI기업 루닛의 ‘루닛 인사이트’의 경우 딥러닝 기술과 20만여 장에 이르는 양질의 엑스선 영상 데이터가 만나 개발된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초기 병변도 97%의 높은 정확도로 발견해낸다. 특히 엑스선은 가장 기초적인 검사이면서도 3차원인 흉부를 2차원 이미지로 보여주기에 갈비뼈나 쇄골뼈, 심장이나 횡격막 등에 가려 판독이 어렵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확실한 보조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과 검진센터인 우리원헬스케어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장기가 작거나 갈비뼈와 심장 같은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자칫 놓치기 쉬운 폐암 결절을 구분하는 등 진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셀바스 AI의 의료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를 도입해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사 1명당 수술기록지 작성 시간을 하루 평균 25분, 한 달 평균 500분 단축해준다는 것이 셀바스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AI 도입 움직임은 중소병원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실로암 안과병원, 아이리움안과의원,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등도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AI 도입 및 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개된 의료 AI들이 빠르고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며 의료진들의 조수역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병원 내 판독을 필요로한 진료과에서는 AI 도입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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