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트럭도 경제적인 운전이 가능할까?'
요즘처럼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때에는 경제적인 운전에 큰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운전자들의 이런 관심사에 착안해 20일 '2008 볼보트럭 연비왕 선발대회'를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볼보트럭 본사에서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16일 시작돼 오는 21일까지 전국 6개 지역을 돌며 개최된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연비를 보인 '연비왕'은 부산지역의 우승자 고영암 씨로, 100km를 주행하는 동안 7.7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이는 짐을 싣지 않은 25톤 덤프트럭 평균연비인 4~4.5km/ℓ에 비해 월등한 기록이다. 이번 동탄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7.06km/ℓ의 기록이 나왔다.
만약 평균연비 4.5km/ℓ와 7.7km/ℓ로 달렸을 때의 유류비 차이를 계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볼보트럭코리아에 따르면, 경유가격을 리터당 2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서울-부산을 한번 왕복하면 약 10만원 조금 넘게 차이가 날 정도라고 한다. 한달에 30회 왕복주행을 한다면 무려 500만원 가까운 연료비 차이가 나게 된다.
이 행사를 주관한 볼보트럭코리아의 이성종 이사는 "이번에 우승한 6명에게는 스웨덴 볼보트럭 본사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국에서 치열한 참가 경쟁이 펼쳐졌다"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볼보트럭코리아가 연비왕 행사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확한 연비측정을 위해 신형 디스플레이 유닛을 장착한 2003년 이후 출고제품만 참가할 수 있었다. 볼보트럭코리아의 민병관 사장은 "이 행사는 단순히 어떤 차가 연비가 잘 나오는가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고, 운전자들이 기름값을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고객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 2002년 수입트럭업계 최초로 24시간 상담 및 기동서비스 체제를 출범시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2005년에는 국내 트럭업계 최초로 차량 구매시 정비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제공받는 '볼보 블루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를 일으켰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러한 고객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올해도 '연비왕 선발대회'를 비롯한 고객 밀착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