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흥행한 초고화질 8K TV, 3DTV 전철?…콘텐츠 확보 시급

입력 2019-0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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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QLED 8K TV 98형. (사진제공 삼성전자)

최근 글로벌 TV 제조업체들이 내놓은 8K TV가 당분간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8K TV 판매 대수 전망치를 33만8000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내놨던 43만 대보다 21.4%나 낮춘 수치다.

보고서는 또 내년과 오는 2021년 전망치도 각각 189만1000대에서 175만1000대, 407만2000대에서 372만5000대로 수정했다.

거의 집계가 마무리된 지난해 판매량 추정치도 약 2개월 만에 1만8100대에서 1만2500대로 낮춰잡았다.

8K TV는 UHD로 불리는 현재의 대세 제품 4K(화소수 3840×2160) TV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한 초고화질 제품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실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8K TV는 방문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LG전자의 8K(7680X4320) OLED TV (사진제공 LG전자)

그럼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콘텐츠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며 8K TV 판매량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미국 IT 전문 유력 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8K는 여전히 환상일 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8K TV를 실제로 구매할 수 있게 됐지만 지금 산다면 멍청한 짓"이라고 분석했다.

8K 콘텐츠가 최근 제작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드론 촬영 영상이나 자연 풍경뿐이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메이저 콘텐츠 업체들도 당분간 8K 영상물 제작 계획은 거의 없다는 게 원인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때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했고, 경쟁력 있는 기술은 순식간에 급성장했다"면서 "당장은 성장세가 더디겠지만 미래에 대비해 시장 선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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