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다보스포럼’ 개막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할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국제 협력 체계인 ‘세계화 4.0(Globalization 4.0)’에 대한 논의가 예고된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기업인들은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제49회 다보스포럼’은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화 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이라는 핵심 주제로 개최된다.
다보스 포럼은 1971년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창립한 국제포럼으로,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 교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도 재계의 발걸음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할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별도의 세션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생존 전략이라는 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회장은 2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황 회장은 한국 기업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초청위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IBC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위급 비즈니스 리더 100여 명의 리더가 교류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모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이번 다보스포럼에 나란히 참석한다.
김 전무와 김 상무는 각각 2010년과 2016년부터 행사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핀테크 등 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역시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세계적인 석학들과 만나며 새로운 사업 기회도 구상할 예정이다.
2004년부터 다보스포럼에 개근 중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으로서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 및 연관 분야 리더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9월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 협력과 참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은 영위 중인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 등장이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책 마련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