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하락했다. 전주(-0.08%)보다 하락폭을 좁혔지만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은 △양천(-0.26%) △강남(-0.22%) △성북(-0.13%) △강동(-0.09%) △동작(-0.04%) △금천(-0.03%) △노원(-0.03%) 순으로 하락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인 13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나머지는 보합이거나 소폭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7단지가 2500만~5000만 원 하락했다. 재건축 추진을 준비중인 목동 일대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강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가 1000만~5000만 원 떨어졌다.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가 500만~1000만 원 내렸고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500만~2500만 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반면 △종로(0.08%) △은평(0.04%) △용산(0.02%) △구로(0.02%)는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다. 종로는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창신동 두산이 500만 원 상승했고,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5단지가 1000만 원 올라 은평뉴타운 내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분당(-0.07%), 평촌(-0.01%), 김포한강(-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18%) △군포(-0.12%) △광명(-0.10%) △안양(-0.10%) △평택(-0.07%) △과천(-0.06%) △안산(-0.06%) △화성(-0.02%) △인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의 경우 서울이 0.10%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2%, -0.1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종로(-0.50%) △성북(-0.42%) △광진(-0.24%) △서초(-0.22%) △관악(-0.17%) △동작(-0.17%) △강동(-0.10%) △동대문(-0.10%) △송파(-0.10%) △영등포(-0.09%)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24%) △위례(-0.22%) △분당(-0.20%) △광교(-0.14%) △산본(-0.09%)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41%) △의정부(-0.22%) △구리(-0.22%) △안성(-0.21%) △용인(-0.19%) △오산(-0.18%) △수원(-0.18%)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원 팔달구, 용인 기흥·수지구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하면서 집값을 잡기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시가격 현실화가 예고된 가운데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집을 사려는 수요층도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거나 급매물 출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