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이 항암 ‘CAR-T Cell(키메릭 항원 수용체 발현 T 세포)’ 치료제의 연구개발 및 생산ㆍ투약에 필요한 QC(품질관리)용 자동세포계수기 'ADAM-MC2'를 출시하며, 급증하는 면역 세포 치료제 시장에 대응한다고 18일 밝혔다.
자동세포계수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나노엔텍이 개척한 분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다수의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ADAM-MC2는 세포핵을 PI(Propidium Iodide) 염색해 살아있는 세포와 죽어 있는 세포의 구분이 정확하고, 전체 한 장이 아닌 구획 별로 여러 컷의 이미지를 나누어 촬영 후 분석하기 때문에 그 정확도가 매우 높다.
더불어 세포 샘플 주입 후 분석 결과 도출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빠른 속도는 세포 치료제의 개발, 생산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CAR-T Cell 치료제란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에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를 적극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 재조합된 맞춤형 항암 치료제다. 2017년 8월 세계 최초로 킴리아(Kymriah)가 FDA 허가를 받았으며, 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예스카타(Yescarta)까지 2개의 CAR-T 체료제가 FDA 허가를 받았으며 FDA가 혁신 신약으로 지정함에 따라 신속한 인허가가 가능해진 것도 관련 업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어 수많은 글로벌 제약회사가 관련 치료제 개발을 경쟁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또한 CAR-T Cell 치료제 시장은 2017년 7200만 달러(807억여 원) 규모를 형성 후 연평균 성장률 53.9% 로 급성장하여 2028년에는 83억 달러(9조 3000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약업체와 CAR-T Cell 기술 보유 업체와의 M&A 및 IPO도 활발한데 타미플루를 개발한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카이트파마를 119억 달러(약 13조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CAR-T Cell 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하였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ADAM-MC2 공식 출시 이후에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회사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촉을 통해 고객을 확대해갈 예정"이라며 "현재 국내외 다수의 세포치료제 회사 및 연구소에서 당사의 장비를 사용 중에 있으며, 만족도가 높은 점도 추가적인 장비 구매 및 사용확대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높은 성장성의 진단사업 분야와는 달리 안정성 위주였던 생명과학 사업 분야에도 매출이 점핑 할 수 있는 호재가 발생한 것"라며 "안정궤도에 오른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