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에 오리 사육 급증…우유 소비 감소에 젖소 사육은 줄어

입력 2019-01-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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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오리 사육이 급증했다. 반면 원유(原乳) 감산 정책의 영향으로 젖소 수는 감소했다.

(통계청)

17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899만7000마리로 1년 전보다 146만6000마리(19.5%) 급증했다. AI 예방을 위한 사육 제한조치(오리 휴지기제)을 앞두고 수급 불안 우려에 미리 오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휴지기 종료 이후 키울 새끼오리의 수가 33% 늘었다.

산란계 역시 7474만1000마리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재작년 씨닭(종계) 사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육계 수도 8951만5000마리로 1년 전보다 소폭(0.6%) 증가했다. 육계 중에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안 된 병아리 비중이 86.6로 높았다. 최근 병아리 가격 상승 때문이다.

한ㆍ육우는 1년 전보다 7만 마리(2.3%) 늘어난 309만 마리였다. 솟값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고 도축 마릿수는 줄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돼지도 1133만3000마리로 전년 대비 6만 마리(0.5%) 늘었다.

반면 젖소는 40만8000마리로 재작년 4분기보다 1000마리(0.2%) 줄었다. 통계청은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원유 감산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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