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중국 상해지수 6% 폭락...2748.87(192.24P↓)

입력 2008-06-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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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지수가 5% 이상 급등한지 하루만에 6.54% 폭락하며 마감했다.

19일 상해지수는 전일보다 6.54%(192.24포인트) 떨어진 2748.87을 기록, 2800선이 무너지면서 종가기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7.38%, 5.31% 동반 급락했다.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총재는 최우선 정책 과제는 "인플레이션 압력 통제"라고 지적하는 등 중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의 전반적인 우려와 세계증시의 동반 하락으로 투심이 얼어붙었다.

또한 쓰촨성 대지진에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광시성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 발생해 45명 사망하고 올해 들어 발생한 홍수로 이재민 4300만명 발생, 246만 헥타르에 이르는 피해면적 등 인플레 압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중국 CCTV와 4개 인터넷 사이트가 실시한 개인투자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90%의 개인투자자 손실을 봤고, 82%의 투자자들은 그 원인이 중국정부의 관리 미흡이라고 답변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가 대폭 조정으로 바닥에 근접하면서 외국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동성이 아닌 투자심리 회복으로 보인다"며 "쓰촨성 대지진에 이어 폭우로 인한 인플레 우려가 심화되고 있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는 등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투자심리를 억압하고 있어 조정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다만 중국정부 외국인 투자금 유치를 위해 QFII 보호예수 기간, 투자수익 역송금 유예 기간 단축하는 등 향후 증시부양을 위해 방편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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