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1750선이 무너졌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88%(33.41포인트) 떨어진 1740.72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유가상승과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감에 동반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1%(17.77포인트) 내린 1756.3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프로그램 매물에 1731.51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줄이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9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2594억원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6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299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순매도를 기록해 차익거래가 1753억원, 비차익거래 729억원으로 총 248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9%)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4.73%), 전기전자(3.65%), 금융업(2.25%), 제조업(2.08%), 증권(12.04%)을 비롯해 은행,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전기가스업, 의약품, 유통업, 화학이 1%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음식료업, 철강금속, 통신업, 보험은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신세계(0.36%), SK에너지(0.88%)를 제외하고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4.12%), LG전자(5.49%), LG디스플레이(2.68%), 하이닉스(2.11%) 등 대형 IT주를 비롯해 POSCO(1.08%), 현대중공업(1.76%), 국민은행(2.68%), 한국전력(0.96%), 신한지주(2.67%), 현대차(2.22%), 우리금융(2.18%), LG(2.41%), KT*0.77%), KT&G(3.56%) 등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삼성테크윈이 디카사업의 삼성전자 이관설과 유상증자설 등 악재로 이틀재 하락했다. 동티모르의 유전개발 업체가 최대주주로 변경되며 급등 랠리를 이어왔던 프리네트웍스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반면, 대우부품은 하이브리드카 콘덴서 사업진출을 호재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 10개 포함 2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더한 578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