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월 22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데 이어 사업 착수를 위한 건설공사 계약을 15일 체결했고 밝혔다.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주민총회를 거쳐 시공자로 선정된 코오롱 글로벌은 사업시행자인 SH공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은 1954년에 설립된 건설사로 도급순위 20위권 내에 속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 준공 예정된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 건설공사의 시공자로서 성공적인 사업완수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시공계약 체결로 세운4구역 토지소유자, 사업시행자 및 시공자간 파트너십이 기대되며 세운상가군 활성화 계획과 연계해 낙후된 환경 개선은 물론 역사도심의 위상에 걸 맞는 도시재생과 개발이 공존하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본보기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SH공사측은 설명했다.
계약과 관련해 세운4구역 주민대표회의 김종길 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체되어온 사업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자로 새롭게 선정하고 공사 계약 체결함으로써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운4구역은 지난 2009년 사업시행인가 신청이후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의 협의과정에서 사업진행이 장기간 지체되었다. 2017년 3월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통해 현재 건축계획안을 마련하고 종로구로부터 2018년 6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를 득했다.
오는 2023년에 준공 예정인 세운4구역은 대지면적 2만9854.70㎡ 부지에 총 연면적 30만㎡의 복합시설 건축물로써 최고 18층 높이의 건물 9개동(호텔 2개동, 오피스 5개동 및 오피스텔 2개동)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저층부인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