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세자녀 직원 근무 1시간씩 단축"

입력 2019-01-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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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수당도 10% 증액

▲경기관광공사 현판.
경기관광공사는 올해부터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의근무시간을 줄이고 시간외 수당을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지원은 임금하락 없이 실제 근무 시간이 매일 1시간 줄어든다. 부득이한 시간외 연장근무를 할 경우 수당을 10% 더 받게 된다.

공사 측은 이 같은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간 가운데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자녀를 둔 공사 직원 이영근 씨는 "너무 파격적이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회사의 의지와 계획을 듣고 나서는 셋째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는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시간 단위 휴가제도를 도입해 하루에 3시간까지 초단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매주 1회 운영하던 야근이나 회식이 없는 '가족 사랑의 날'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공사 노조 측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양창규 경기관광공사 노조위원장은 "이번 출산 장려 제도를 적극 지지하며, 확실한 저출산 극복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세 자녀 이상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과 시간외 수당 증액이 국가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13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기관에 선정된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인증 유효기간이 2021년 12월까지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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