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칼부림' 암사역서 10대가 친구 찌르고 경찰 위협…현장서 체포했지만

입력 2019-0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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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13일 오후 암사역 인근에서 자신과 싸우던 친구를 흉기로 찌른 1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암사동 칼부림'이라는 내용으로 올리면서 알려졌다.

1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A(19)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흉기를 들고 친구인 B(18) 군과 싸워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다. B 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A 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를 것처럼 위협하며 도망쳤으나 뒤쫓아간 경찰에게 붙잡혔다.

유튜브에는 '암사동 칼부림'이라는 내용으로 2분 13초 영상이 올라왔다. 이 '암사동 칼부림' 영상에는 B 군이 쓰러지는 모습과 경찰이 A 군과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암사동 칼부림'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 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했으며, A 군이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여러 시민들이 있는 방향으로 도주해 자칫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경찰은 A 군과 B 군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