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단 파견에서 경품까지 '일석이조'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금융권의 올림픽마케팅 대결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4월 총선거를 비롯한 굵직한 현안들에 밀려 다소 미뤄졌던 올림픽마케팅이 이제 집중 부각되고 있는 형국이다.
◆"적금들고 올림픽 응원가자"
하나은행은 내달 10일까지 적립식펀드와 거치식펀드, 와인적금, 이플러스정기예금 등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해 8월7일 우리나라와 카메룬과의 16강전 관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축구 8강 기원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7월말까지 와인적금에 가입한 고객은 올림픽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0.3%의 추가금리를 지급받게 된다.
더불어 올림픽축구 4강을 기원하기 위해서 올림픽축구 대표팀사인볼 2만5000개를 제작해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김영하 마케팅기획부 팀장은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행사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역동적인 은행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림픽국가대표선수단 공식후원사인 수협은행도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수영경기 응원단 파견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금융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관과 수영경기 응원단을 모집해 8월 7일~10일까지 3박4일간 올림픽 응원단을 파견한다.
아울러 참여고객 중 150가족(4인기준 600명)에게는 베이징올림픽을 테마로 국내 유명해수욕장에서 진행될 '사랑海 서머페스티벌'의 무료숙박권 및 다양한 어촌체험행사 참가권이 부여된다.
◆"올림픽 특수 잡아라"
카드사들도 4년만에 돌아 온 올림픽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와 제휴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베이징 올림픽 이미지를 디자인한 '신한비자 LOVE카드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을 8월 말까지 한정 발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쇼핑과 주유, 외식, 영화 등 생활과 밀접한 톱 브랜드 가맹점과 LG, GS 계열사에서 최고 수준의 가격할인을 제공하고,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5% 포인트 적립해 줄 예정이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이용시 거래 실적에 따른 포인트 추가 적립과 각종 금융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씨카드도 '중국통 PLUS 카드'를 발급하고 베이징올림픽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오는 7월 10일까지 카드를 발급받고 3회 이상 사용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올림픽 경기관람 및 숙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7월 말까지 카드 발급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DSLR 카메라와 닌텐도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기업들의 마케팅 대결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올 여름 고객들에게 곳곳에서 행운의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