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TFCC 손상), 새끼손가락 통증의 흔한 원인

골프, 볼링과 같은 스포츠가 대중화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새끼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 흔한 손목통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TFCC 손상)'이다.

이효근 견우한의원 원장은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란 손목 관절 중 요골원위 척골연에서 척골 경상돌기로 뻗어있는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 연골로(새끼손가락 손목 관절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 연골), 요골과 척골을 손목과 연결하여 손목 관절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구조물로, 수근골로부터 척골 원위단에 가해지는 외부 압력에 대해 충격을 흡수하는 cushion 역할"을 한다면서, "이러한 삼각섬유연골이 외부의 압력이나 충격으로 인해 파열되거나 퇴행성 병변으로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삼각섬유연골손상, TFCC 손상이라고도 부른다”고 전했다.

만성 새끼손가락 통증의 흔한 원인 질환으로, 프로게이머, 골퍼, 테니스 선수와 같이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선수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일상에서는 손목 염좌나 손목 과다 사용에 의한 퇴행성 병변으로 생길 수 있으며, 일단 새끼손가락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외에 손바닥으로 짚고 넘어지거나, 팔씨름을 하면서 손목을 강하게 비틀거나,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단단한 물체를 세게 때리거나, 반복적인 손목 회전 동작이나 지속적인 수작업을 하거나, 손목골절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

척골두를 누르면 압통 반응을 보이고, 손으로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문고리 돌리기 걸레 짜기 병따개를 돌려서 따기, 자동차 핸들 돌리기 등과 같이 손목을 돌리는 동작을 할 때 새끼손가락 통증이 발생한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손상 증상이 심해지면 손목이 붓거나 소리가 나고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픈 부위를 만지거나 마사지 하지 말고, 상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후좌우로 손목을 꺾어지 말고, 짚고 일어나거나 짚고 앉지 않으며, 행주 짜기 등과 같이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한 손사용을 줄여야 한다.

이 원장은 "한방에서는 손목을 고정시켜주는 보조기, 손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도침이나 침, 국소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봉약침, 삼각섬유연골의 정상화를 도와주는 치료 한약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치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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