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투자 유망종목 매도?

입력 2008-06-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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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국내 증권사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한 IT와 자동차, 금융 등의 종목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NHN과 다음 등 포털 관련 인터넷주를 팔아치웠다.

18일 오후 3시 17분 거래소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573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7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97억원을 사들이고 704억원을 팔았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거래일,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249억원, 하이닉스 145억원, 국민은행 172억원, 하나금융지주 121억원, 현대차 145억원어치를 팔았고 한국타이어 350억원, STX엔진 156억원, GS 96억원, 한진중공업 92억원, 남해화학 8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을 전일에 이어 57억원 순매도했고 다음 19억원, 메가스터디 37억원, 하나로텔레콤 37억원, 현진소재 1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디지텍시스템 12억원, LG마이크론 9억원, 성우하이텍 5억원, 포휴먼 4억원, CJ인터넷 4억원어치 사들였다.

정지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업종은 전기·전자와 금융주 쪽에 집중돼 있다"며 "해외증시와 동조해 해당 업종에 집중 매도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러한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해외증시의 안정이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반면 화학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늘었는데, 향후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NHN과 다음에 대한 매도물량이 많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털사이트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 외국인이 문제를 삼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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