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수주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600원을 제시했다.
SK증권 김용수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은 1개월 -14.1%, 3개월 -24.9%를 기록해 현 주가수준은 과매도 국면"이라며 "하반기부터 신규수주가 회복되고 보유 부지의 개발사업과 수빅조선소의 성공적 진출이 확인되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900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은 13.6%에 이를 전망이다.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제품믹스 호전과 환율효과에 힘입어 17%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판가격 상승은 2분기보다 3분기부터 원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토지개발공사로 이미 매각된 영종도 부지에 대한 미수금은 내년 1 분기에 회수될 가능성이 높은데 미수금이 입금되면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으로 회계처리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영업이익률은 15.1%(2008년 13.1%) 수준으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하반기에는 벌크선을 시작으로 신규수주가 다소 회복될 전망"이라며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에 대한 수주상담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다 세계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될 경우 주력선종인 중형급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시리즈선 수주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