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내수경기 부진 수혜 전망 '목표가↑'-우리투자證

입력 2008-06-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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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내수경기부진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최자현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경기 부진 및 가처분소득 증가율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가 상품인 라면의 매출 회복이 전망된다"고 목표가 상향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라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농심은 두 자릿수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번에도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라면 판매량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의 15~26% 인상으로 6월부터는 가격이 오른 밀가루를 투입할 예정이나 이는 연초 단행한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농심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데다, 풍부한 현금을 동원한 신제품 출시 및 신규사업진출은 장기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401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35.2%, 33.8% 증가해 각각 339억원, 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3년간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실적"이라며 "이러한 실적 호조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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