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평형수 처리장치', 국내 최초 노르웨이·독일 선급 형식승인

입력 2019-01-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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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하이밸러스트<사진>'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노르웨이·독일 선급(DNV GL)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밸러스트는 선박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한 평형수에 유입된 생물들을 전기분해 방식으로 살균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 장치다.

이번 형식승인은 기준이 대폭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개정된 지침(G8)을 적용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2020년 10월 28일 이후 선박에 설치되는 평형수처리장치는 IMO의 개정된 지침을 충족해야 하지만 까다로운 검사 규정과 높은 기준으로 승인받은 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개정된 IMO 지침을 적용한 형식승인을 획득한 곳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단 네 곳에 불과하다.

하이밸러스트는 이번 승인에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해안경비대(USCG) 형식승인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형식승인 획득으로 선박 건조 시점과 관계없이 하이밸러스트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며 "더욱 폭넓은 영업이 가능해져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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