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도 고급 휘발유는 '활활'

입력 2008-06-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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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급 휘발유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무연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61% 늘어난 7만299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무연 보통휘발유 소비량은 6.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상 휘발유 시장이 겨울철은 비수기, 여름 휴가철은 성수기로 구분하더라도 급격한 증가량이다. 특히 비수기였던 지난해 12월과 1월에 보통 휘발유 소비는 각각 3.54%와 0.76% 감소했지만 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오히려 28.09%와 10.93% 증가했다.

정유업체별로는 GS칼텍스의 '킥스 프라임(Kixx PRIME)'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킥스 프라임의 4월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91% 급등했다.

이는 SK에너지의 '엔크린 솔룩스(Enclean Solux)' 29.87%, 현대오일뱅크의 '카젠(KAZEN)' 7.5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GS칼텍스의 판매량 증가는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고급 휘발유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게 관계자는 "고급 휘발유 소비자들은 고급차 소유주가 대부분으로 유가 상승 영향을 적게 받는 계층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휘발유 시장에서 고급 휘발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경우 10%대이지만 국내는 아직 1~2%대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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