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기업대출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1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465조8000억원으로서 25조8000억원(5.9%)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19조8000억원, +4.7%) 및 전년동기(+15조2000억원, +4.3%)에 비해 그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서 대기업 및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조원(6.7%)이나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건설업(+3조5000억원, +7.8%), 서비스업(11조8000억원, +5.3%)에 대한 대출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18.7조원, +5.6%)과 시설자금(+7.0조원, +6.6%)이 모두 증가했다.
시설자금 업종별로는 제조업(+2.4조원, +6.1%)보다 서비스업(+4.0조원, +7.9%)의 증가세가 여전히 높았으며, 이에 따라 시설자금 중 서비스업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48.0%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