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63% “새해 경기 확대될 것”…작년보단 비관적

입력 2019-01-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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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마찰 가장 우려”

▲2018년 12월 25일 폭락한 일본 증시. AP연합뉴스
일본 기업 63%가 올해 경기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긍정적 전망이 8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지난해 11~12월 주요기업 115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도 경기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의 63%가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설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82%였던 것과 비교하면 1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올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설비 투자의 회복(79%·복수응답), 개인소비의 회복(46%) 등을 근거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경기가 제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전체의 33%였다.

오는 10월 소비세가 8%에서 10%로 오르는 증세 방침에 대해 ‘경기에 관계없이 인상해야 한다’와 ‘경기를 지켜본 뒤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똑같이 36%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소비세 증세에 대한 우려로 신중한 전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이 121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경기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의 비율이 67%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은 기업들이 올해 경기 최대 현안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문제를 꼽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무역 마찰 문제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거나 ‘약간 심해졌다’는 의견이 총 47%였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향후 반년간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는 답변이 70%를 넘었다. 요미우리 설문에서는 최고경영자 16명이 미·중 무역 마찰을 현안으로 꼽으며 미·중 간 제재와 보복 관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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