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새해 벽두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설리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5회에 걸친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스스로 구설의 중심에 섰다. 설리는 남성 지인들과 함께 갖가지 포즈를 취했고 흥에 취한 듯 몽롱한 표정으로 자신의 신체 부위를 과시하는 듯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여성 지인과도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같은 사진들에 대해 여론은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보다는 난잡스럽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 사진들로 인해 설리는 임신부를 희화화했다는 혹평부터 사진들을 공개한 의도를 모르겠다는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이같은 비난에 굴하지 않는 듯 설리는 비속어까지 적어뒀다.
여론은 설리가 상식을 뛰어넘었다고 지적한다. 설리에 대한 여론의 인식이 부정의 극에 달한 셈. 결국 설리는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버린 것이다. '진리상점'으로 눈물을 쏟으며 진정한 설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다짐이 채 6개월도 가지 못한 분위기다. 특히 '진리상점'은 오로지 설리에 의한, 설리를 위한 방송으로 나섰던 바. '진리상점'은 설리의 편만 들며 대중은 탓하는 모양새로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설리를 둘러싼 많은 말들을 '설리라는 사람을 몰라서 그래'라는 말로 뭉뚱그렸다. 첫 장면부터 설리가 매니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나왔던 터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고 힘들었을 당시 손을 잡아주는 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 중 나의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 설리는 또다른 장면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추측하며 "얘 정말 미친X인가?"라는 내용을 꼽는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그의 답은 "저를 몰랐을 때는 다들 저를 싫어하나봐요"였다.
그러나 2019년을 연 설리의 행동은 '진리상점'에서 그가 토로했던 점과 너무나 상반된다. 여론이 설리를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 게 아니라 설리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 듯 보일 정도다. 심지어 일부 여론은 언론이 설리에 대한 것을 기사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기사가 아니었다면 굳이 보지 않았을 사진들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