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9 CES 참가… 감성 주행(Emotive Driving) 제시

입력 2019-01-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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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에서 자율주행 시대 이후의 시대상으로 ‘감성 주행(Emotive Driving)’을 제시하고, 그 핵심 기술 콘셉트인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 시스템, 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CES 2019'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Emotive Drivin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하며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우선,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차량이 학습한다. 이후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해당 상황에 맞는 음악ㆍ온도ㆍ조명ㆍ진동ㆍ향기 등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R.E.A.D. 시스템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시보드에 위치한 얼굴 인식 센서가 운전자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감정 정보를, 스티어링휠에 적용된 전극형 심전도 센서가 심장 박동수와 피부 전도율을 비롯한 생체 정보를 추출한다.

이후 차량 스스로 인공지능 머신 러닝 학습결과로 축적된 운전자 데이터를 준거의 틀로 삼아 오디오ㆍ공조 등 차량 내 각종 시스템을 제어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상황에 최적화된 공간 창출을 돕는다.

알버트 비어만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R.E.A.D. 시스템은 최첨단 차량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감정 지능이 융합된 결과물로 실내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이 화두가 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 시스템은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해 운전자에 최적화된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터치(Touch)’도 공개한다.

V-터치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탑승자가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제스처 제어 기술이다.

기존의 시스템이 근거리에서 제한된 운전자의 제스처에만 의존했다면 V-터치는 탑승자의 손뿐만 아니라 눈을 함께 인식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또 다른 혁신 기술인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선보인다.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는 탑승자가 단순하게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연주되는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차량 시트의 패드 및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이다. 탑승자에게 동시다발적인 청각과 진동 자극을 제공해 공연장이나 클럽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기아차는 또한 전동 시트에 마사지와 같은 기능을 추가해 실내 거주성을 향상시키고, 차선 이탈 경고 또는 사각지대 차량 경고와 같은 능동형 안전 기술과 결합해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019 CES에서 미래 스마트 시티 내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개인화 이동 수단 ‘시드카(SEED Car)’도 전시한다. 인력과 전기 동력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4륜 전기 자전거인 ‘시드카’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을 이용해 탑승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최대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R.E.A.D. 시스템 1인용 모듈 ‘R.E.A.D. Me’(사진제공=기아차)

한편, 기아차는 CES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감성 주행’을 직접 체험하도록 ‘R.E.A.D. 시스템’ 시험 모듈을 부스에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CES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세계 최초로 자동차가 탑승자의 얼굴 표정과 피부의 전기적 자극, 그리고 심박수에 따라 감정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차량 실내 공간을 제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R.E.A.D. 시스템 모듈은 총 4가지로 △전체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R.E.A.D. 시스템 칵핏’ △1인용 모듈인 ‘R.E.A.D. Me’ △2인용 모듈인 ‘R.E.A.D. Now’ △4인용 모듈인 ‘R.E.A.D. Motion’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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