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초대회장 중책 ‘지주사 안정’ 목표
▲손태승 우리은행장
2019년 기해년에 주목되는 금융권 돼지띠는 바로 손태승 우리은행장이다. 손 행장은 1959년 생으로 내년 만 60세다. 그는 전주고를 나와 성균관대 법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사를 마쳤다.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했다. 자타 공인 글로벌 전문가다. 미국 뉴욕지점과 LA지점장 등 해외지점 근무, 글로벌사업본부장과 부행장, 글로벌부문장 등 글로벌 업무만 10여 년을 했다.
손 행장으로선 내년 한 해가 중요하다. 1월 새로 태어나는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맡기 때문이다. 임기는 2019년 사업연도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020년 3월까지다. 손 행장은 우선 조직 안정에 집중한다. 이번에 지주로 편입하지 않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안전히 지주사로 편입해야 한다. 이들 두 개사는 규모가 커 오버행(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식 교환 비율을 정하기 쉽지 않다.
지주사 전환으로 10% 내외로 떨어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현재 우리은행 BIS 비율은 15.8%다. 신설 회사인 우리금융은 BIS 자기자본비율 계산 시 내부등급법이 아닌 표준등급법을 적용해 BIS 비율 계산 시 불리하다. 손 행장에게는 ‘지주사 안정’이라는 중요한 새해 목표가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