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해 첫 날 신년 인사회…여 "내년 총선 승리" vs 야 "경제 희망 없어"

입력 2019-01-01 13:25수정 2019-01-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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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 (사진=이투데이 DB, 오승현 기자)

여야는 2019년 기해년 (己亥年) 새해 첫 날인 1일 신년 인사회(단배식)를 열고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집권 3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는 결의와 함께 21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 2022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 의지를 내비쳤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재작년에는 정권 교체를, 지난해에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며 "민주당이 지역당이 아닌 전국 정당을 만들어냈다. 이 것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아주 크게 압승하는 정치적 성과를 올려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모든 당원들이 잘 준비해 내년 총선에서 크게 이기는 것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과업이라고 본다"며 "2022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해 민주당이 이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현 정부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한 해 동안 야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가 돼서 희망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정부 태도나 일들을 보면 올해도 전혀 나아질 것 같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비판 뿐 아니라 국민께 비전과 희망을 드릴 정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한 해 동안 또 한번 열심히 달려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는 무능한 진보를 물리치고, 말로만 보수라고 하면서 분열하고 내용을 갖지 못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촛불 혁명으로 정권은 바뀌었지만,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내가 나를 대표하겠다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바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선거제 개혁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을 정치 개혁의 길로 이끄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당이 한 덩어리가 돼 새로운 개혁의 길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지난 해 평화당이 열심히 앞장서서 길을 만들었다"며 "당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민생·민주·평등·평화·개혁'이라는 5대 창당 이념에 맞춰 뚜벅 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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