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新고유가 시대, 살 길은 절약경영"

입력 2008-06-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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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업계도 에너지 및 물자 절약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 '절약경영'에 들어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정유업체의 특성상 에너지 소모량이 많을 뿐 아니라 국제원유가격의 폭등에 따라 마진율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절감 활동에 적극적이다.

우선 SK에너지는 울산공장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생산기술담당 인원을 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감TF를 구성, 활동 중이다. 이곳에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장운영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기술,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SK에너지는 현재 방열손실 저감을 위한 보온재 변경을 검토 중에 있으며, 보일러 효율증대를 위한 임시 보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석탄보일러로의 일부 전환 역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서울 본사에서도 값싼 심양전기를 활용해 빌딩 내 냉방을 하는 빙축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GS칼텍스 역시 에너지사용지수(EII)를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하 전략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의 철저한 개선을 위해 별도의 주관 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6시그마 기법을 적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임원 계층부터 현장 팀원까지 계층별로 구성된 평가 및 피드백 운영회의를 통해 에너지절약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만의 '가열로 온라인 클리닝 방법'은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여수공장 가열로의 효율을 높이고 처리량을 개선하는 핵심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생산 시설에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에너지 절약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장 내 열교환기의 효율을 높이고, 공정 내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등 낭비되는 에너지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실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무실 등 끄기와 여름철 노타이 복장 착용 등 조직 차원의 에너지 절약도 실시하고 있다. 사무실 등은 한 줄씩 켜고, 밤 11시 이후에는 사무실 등을 일시에 소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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