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비즈니스 캐주얼’ 앞세워 겨울매출 견인

입력 2018-12-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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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서 출퇴근 룩까지 다양하게 활용 인기

스포츠 브랜드가 일상복은 물론 출퇴근 복장으로도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룩으로 변신을 꾀하며 겨울 시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보온성은 살리되 무스탕이나 양가죽, 크리스털 장식 등 고급 소재나 장식을 사용해 정장 바지 또는 청바지, 면바지 등의 복장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골프웨어 업계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브랜드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방식에서 탈피, 유행하는 디자인을 빠르게 접목해 ‘패션 DNA’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드앵글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겨울철 패셔니스타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무스탕 소재를 접목한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을 선보여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전체 물량의 24% 이상이 소진되며 빠른 판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안과 밖을 뒤집어 양면으로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활용도를 높였다. 겉감은 양가죽, 안감은 리얼 양털로 제작돼 보온 효과를 살렸으며 안과 밖의 컬러를 다르게 배합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으로 여성스럽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와이드앵글이 지난해 10월 말 선보인 롱 다운 점퍼 ‘W 다운’도 고급스러운 핏과 깔끔한 컬러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전년 대비 판매율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와이드앵글 ‘W 다운’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협업을 통해 선보인 ‘크리스털 다운’이 출시 두 달도 채 안 돼 완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채로운 빛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을 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까스텔바작의 스타일리시한 핏이 여성 고객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또 까스텔바작 역시 골프웨어 브랜드로는 이례적인 디자인의 무스탕 상품을 선보였다. 종전 무거운 느낌의 무스탕에서 벗어나 짧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한 블루종(항공 점퍼) 타입으로 보온성과 세련미를 강조,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하기에 좋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심플한 디자인의 비즈니스 캐주얼 다운 ‘폴(PAUL)’을 출시했다. 남성 중헤비 다운으로 블랙, 네이비 등 모던한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활용도도 높은 심플한 스타일로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데일리룩, 여행, 출장 등 비즈니스 룩으로도 착용할 수 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 김현희 과장은 “자유롭고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304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종전의 기능성 소재나 퍼포먼스 웨어로만 국한하지 않고 패션 업계 전반에 유행하는 세련된 디자인 또는 소재를 접목함으로써 스포츠나 아웃도어 활동 이외에 외출, 여행, 오피스 룩 등 활용도를 넓혀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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