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수도권에서만 전년대비 4배 많은 1만4000여 가구 분양

입력 2018-12-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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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특히 무주택자에 대한 청약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월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가구 1만9494가구 중 1만4433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월 분양했던 3525가구보다 4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건설사별 1월 분양예정 물량에다 12월 분양예정이었던 위례 및 인천 검단신도시 등의 분양물량이 대거 1월로 미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월은 28일까지로 전체 일수가 짧은 데다 최대 명절인 설까지 겹쳐 더 연기하기도 쉽지 않을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1253가구가 일반분양하며 경기도에서는 위례, 중동신도시 등에서 8846가구, 인천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43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월은 한 해의 분양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결과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 청약자들은 지난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이전과 청약기준, 전매기간이 달라지고, 지자체마다 청약 조건도 상이해 청약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분양 물량을 보면 우선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620 일대 청량리4구역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를 짓고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177㎡ 1253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으로,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과 섹션 오피스 506실,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안양시 비산2동에서는 비산시장 주변 재건축으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59가구를 일반분양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815가구와 847가구 등 총 16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주택가구주이어야 하며, 지역 우선(30%)은 하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아울러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하고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다.

▲1월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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