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가 잇따른 대외 악재 속에 크게 하락했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17.3% 하락한 2041.04포인트로 마감했다. 2100선 하회는 2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미국의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 등으로 수출중신 한국경제 및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 의료졍밀, 전기전자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남북 화해모드 속에서 남북경협 관련 비금속 업종 등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비금속, 종이목재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은 1606조 원에서 262조 원(16.3%) 감소한 1344조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감소분(98조 원)이 코스피 시가총액 전체 감소분의 37.4%를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대비 22.9% 증가했다. 거래량 역시 17.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대내외 악재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며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년간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는 3년 만에 5조7000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의 외국인투자자 시가총액 보유비중 역시 37.2%에서 35.6%로 감소했다.
시황악화에 따라 대형기업들의 공모철회와 연기도 대거 있었다. SK루브리컨츠,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공모를 철회했다. IPO(기업공개)의 부진으로 신규상장기업수와 공모금액이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