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술만 드세요? 송년회가 달라졌어요

입력 2018-12-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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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하고 저도주 즐기고 공연 보는 즐거운 송년회 늘어

연말 술자리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부어라 마셔라’ 술만 마시던 송년회가 몇 년 전부터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는 ‘문화 송년회’나 훈훈한 온정을 더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송년회’ 등으로 바뀌고 있다.

술자리 역시 술에 안주를 곁들이는 것이 아닌 안주에 술을 곁들여 맛있게, 적당히, 즐겁게 마시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빅데이터 전문업체 다음소프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NS 기반의 연말 술자리 키워드가 ‘피해’나 ‘만취 상태’, ‘싫어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맛있는 음식’, ‘기분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독한 술보다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류 업체 역시 이에 맞춘 주류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2006년 20도 ‘소주 처음처럼’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07년 19.5도, 2014년 18도, 2018년 17도 소주를 출시했으며, 하이트진로 역시 40도 이하의 위스키 ‘더클래스 1933’과 ‘더클래스 33’을 시장에 선보이며 저도주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술을 적당히 즐겁게 마시는 문화가 확산 되면서 숙취해소제 시장 역시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즐거운 술자리는 물론 술자리 이후의 숙취를 덜 겪기 위해 숙취해소제를 구입하고 있는 것.

이런 흐름에 따라 숙취해소제 역시 쓴 맛의 기존 음료 타입 제품들과 달리 젤리, 아이스크림, 우유 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최초의 젤리 형태 숙취해소제인 한독 레디큐-츄는 숙취해소제 같지 않은 작고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에 열대 과일 맛과 쫄깃쫄깃한 식감을 더해 ‘맛있는 숙취해소제’로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황(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의 흡수율을 개선한 테라큐민과 헛개를 함께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망고 맛과 바나나 맛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연말 모임 장소도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고깃집 등에서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송년모임을 가졌다면, 요즘에는 다같이 모여 즐겁게 술을 마시고 간단한 식사와 게임도 할 수 있는 파티룸 등 이색적인 공간이 송년모임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한 4000개 이상의 ‘파티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티를 위한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지인들과 연말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서울 드래곤시티의 스카이 킹덤은 요트, 스페이스, 스노우 등의 서로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스파이 앤 파티룸’을 마련했다. 사전에 원하는 모임 특성과 인원을 제시하면 그에 알맞은 메뉴와 주류를 제공해 지인들과 함께 맞춤형 파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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