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앓던 이 '소난골 드릴십' 3년 만에 인도 합의

입력 2018-12-26 10:51수정 2018-12-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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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2013년 수주 이후,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대우조선해양과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의 드릴십 인도 협상이 드디어 타결됐다. 당초 2015년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그 이후 유가 변동 등으로 수년간 지지부진하다 3년 만에 최종 합의에 이른 것.

대우조선해양은 소난골사가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초 모두 인도하기로 선주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소난골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선주측이 인도 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5월 이후 사실상 협상이 중단되며 인도가 지연됐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가가 60달러 선을 넘어서며 인도 협상이 진전됐으나 마침내 인도 일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합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월과 3월 각 1척씩 순차적으로 드릴십을 인도한다. 최종 확정 계약가는 선수금을 포함해 척당 약 5억3000만 달러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 드릴십 2척을 인도하면 일시금으로 약 9000억 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받게 된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양사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합의됐다”며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소난골 드릴십 인도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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