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배당락보다 기말 배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12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 수취를 위해서는 오늘(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고 배당락(27일)을 내일”이라며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은 중간배당으로 전환했고, 이들의 배당비중과 시총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배당이익률 컨센서스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 메리츠종금증권, 기업은행, S-Oil 등”이라며 “배당 결정은 보통 2~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데, 이미 배당을 공시한 동부건설, 에코마케팅, 한미도체, 테스 등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배당락은 전년도 배당금 기준으로 반영되는 점과 이익증가에 따른 배당 서프라이즈 증가, 양도소득세 회피 투자자의 재매수 등 시초가 형성에 배당락만이 관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배당락일 시초가 하락(평균 2.0%)보다는 배당부가 이익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배당주 투자의 우려 요인은 변동성, 배당 쇼크 가능성”이라며 “최근 배당쇼크 종목 비중은 과거 대비 낮아졌는데 주주환원 측면에서 그룹 차원의 로드맵과 안정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배당에서 눈여겨볼 움직임은 자본잉여금의 이익잉여금 전환 추진에 있다”며 “상법상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익잉여금 전환이 가능하고,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등배당도 주주행동주의 측면에서 피력할 만한 재료”라며 “대주주의 배당은 축소하고, 타 주주의 배당을 확대하는 차등배당은 배당 가능 재원의 효율적인 활용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