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역대 최대규모 세대교체...신한은행장에 진옥동 전격 내정

입력 2018-12-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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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신한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최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거나 조사를 받았던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이 물러났다.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과 김병철 신한금융 부사장을 각각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내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도 물러나고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새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번 신한금융의 인사 핵심은 '세대교체'다. 신한생명 사장 후보인 정문국 사장(1959년생) 내정자를 제외한 전 자회사 CEO를 1960년대 생인 50대로 바뀌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이창구 신한은행 WM부문장, 신한캐피탈 사장에 허영택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여성 임원도 전격 발탁했다. 신한은행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행장이 탄생했다. 조경선 부행장보는 섬세함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위 행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을 깨고 진 부사장을 새 행장으로 임명했다. 위 행장은 2010년 '신한 사태' 관련 수사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당시 신상훈 전 사장 재판 과정에서 위 행장이 조직적으로 거짓 증언했다고 보고 재수사를 권고했다.

김형진 사장도 '남산 3억 원'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채용비리'에 이어 계속되는 검찰 수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경위는 "신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이런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하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KB에 '리딩뱅크' 자리를 빼앗긴 것도 인적 쇄신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신한은 지난해 KB에 뒤진 2위를 기록한 뒤 올 9월까지 순이익이 KB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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