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첫 쿼드러플위칭데이(네마녀의 날) 코스피지수가 42.31P 하락한 1739.36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시장의 하락이 쿼드러플위칭데이 영향 보다는 해외증시의 약세 등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거래소는 주식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5조9026억원(6월11일)으로 5월초 7조51억원(5월2일)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12일 장중 차익거래 순매도금액이 1735억원에 그쳐 쿼드러플위칭데이에 프로그램 매매 등의 영향력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으나 지난 3월 만기일의 가격변동성에 비해 낮았으며, 변동성 확대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의 영향보다는 시장상황에 따른 것으로 평가한 것.
해외증시는 같은 날 국제유가 재급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산 등으로 전일 미국증시가 하락(다우 -1.68%, 나스닥 -2.24% 등)했고,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9728억 매도)로 국내증시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주식선물 6월물 미결제약정대금이 코스피200선물 6월물 미결제약정대금의 0.67%수준(6월12일 개장시)에 불과하다"며 "종결제가격(주식종가)으로 이날 청산되는 주식선물 6월물 미결제약정수량(4만6819계약)은 장개시시점 6월물 미결제약정 5만669계약의 90.8%에 달해 주식선물 미결제약정수량의 극히 일부만 장중에 시장에 출회되는 등, 주식선물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주식선물이 코스피200선물에 비해 근월물과 원월물의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스프레드 거래비증도 코스피200선물에 비해 높게 나타나 만기일에 주식선물의 시장기능이 잘 작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4일간 롤오버 비중이 높은 종목은 POSCO(88.1%), 국민은행(72.0%), 삼성전자(28.8%), 현대중공업(28.6%), 현대차(23.4%)로 이들 종목은 주로 주식 또는 ELW 등의 헤지수요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