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기 신도시에 '브랜드뉴시티' 조성…스마트기술 접목

입력 2018-1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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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를 기존 도시와 차별화된 Brand New City(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기존 도시에서 지적돼 온 특색 없는 도시모습, 불편한 주차시설, 자족기능 부족 등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 동안 평면적으로 계획됐던 도시를 건축물 계획과 함께 하는 입체적인(3D) 도시계획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도시의 미관과 건축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품격 있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상업지역에는 1·2기 신도시에서처럼 성냥갑처럼 획일화되지 않도록 블록별로 건축디자인 관리자(BA, Block Architect)를 지정하다. 건축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디자인 관리자가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해 개성을 살린 건축물 설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옥외광고물 디자인 설치계획과 자체 쓰레기적치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깨끗한 도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소형상가는 토지매각 시 인접한 건축물과 통합주차장을 설치토록 유도하거나 비좁은 주차장 출입구를 확대한다. 필요시에는 공공에서도 직접 주차장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으로 주차공간의 이용불편과 부족문제 등도 해결할 계획이다.

신도시의 자족기능 부족과 베드타운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자족시설용지를 충분히 확보하여 젊은 청년층에게 주거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직주근접형 도시를 조성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특히, LH는 창업지원시설을 직접 건설·공급하여 젊은 청년들에게 창업교육을 통한 창업기회와 사무실을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세종 5-1 생활권) 사업과 해외 스마트도시 수출 노하우를 3기 신도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신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도시로 조성해 도시 전 지역에서 스마트가로등과 CCTV가 119센터와 연동돼 여성들과 아이들이 안전한 스마트 안전도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의 예산부족 등으로 주민편익시설 설치가 늦어져 입주 초기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 소규모 도서관이나 문화공간 등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 경영근간은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기존 사업성 위주 사업관리에서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가치 중심으로 사업관리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 의견을 토대로 사람이 편리하고 삶이 즐거운 도시를 건설해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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