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고유가에 美·中 증시 급락 악재로 폭락...1739.36(42.31P↓)

입력 2008-06-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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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재차 급등한 고유가와 미국 및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폭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7%(42.31포인트) 떨어진 173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금리인상과 재차 반등한 국제유가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25.77P 떨어진 1755.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몰리고 중국 상해 종합지수가 3000P 아래로 무너졌다는 소식이 낙폭을 더욱 키웠다.

외국인은 1조원에 가까운 97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56억원, 33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첫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로 1735억원, 비차익거래 2883억원의 매물이 나와 총 461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철강금속(5.20%)의 낙폭이 컸으며 운수장비(3.82%), 운수창고(3.71%), 비금속광물(3.22%)을 비롯해 증권, 제조업,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의약품, 보험, 음식료업이 2%대, 서비스업, 유통업, 금융업, 은행, 전기가스업, 화학, 섬유의복, 통신업, 종이목재, 건설업이 1% 내외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2.22%)과 삼성화재(0.22%), SK에너지(1.33%)를 제외한 상위 20위권내 종목들이 모두 떨어졌다.

삼성전자(1.32%), LG전자(2.21%), 하이닉스(3.69%) 등 대형 IT주와 함께 POSCO(3.11%), 현대중공업(2.51%), 국민은행(0.65%), 신한지주(1.41%), 우리금융(1.41%), LG(1.87%), 두산중공업(2.52%)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에 급락한 STX팬오션(7.32%)을 비롯해 현대상선(4.38%), 대한해운(3.96%), 대한통운(3.77%), 한진(3.48%), C&상선(3.36%), 대한항공(2.72%), 아시아나항공(2.10%) 등 운송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상한가 17개 포함 2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더한 578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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