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20일 국회 앞 10만 명 모인다

입력 2018-1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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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카풀 앱 서비스 반대를 외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대규모 3차 집회를 연다.

19일 택시 4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이들은 앞서 10월 광화문에서 1차 집회, 11월 국회 앞에서 2차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4개 단체 기자회견에서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총력 투쟁을 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나타냈다.

강 위원장은 택시 1만대로 국회를 둘러싸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집회 신고에서 고지하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국회를 택시로 포위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선을 다해 적폐 1호인 국회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3차 집회가 열리는 20일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택시가 운행을 중단한다. 각 택시회사에서는 버스를 동원해 국회 앞으로 택시기사들의 이동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집회에서는 1, 2차 집회때 보다 많은 10만 여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1차 집회는 주최측 추산 7만 여명, 2차 집회는 4만 여명이 몰렸다.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막는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퇴근 시간대의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최 모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분신하기도 했다. 3차 집회에서는 최 씨에 대한 추모 행사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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