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 장비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대만의 모든 패널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며 대만 디스펜서 시장을 석권했다.
TFT-LC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대만 LCD 제조업체인 이노룩스와 43억원 규모의 LC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급장비는 LCD 패널의 유리기판에 액정층을 형성하는 핵심공정장비인 디스펜서로 대만 유수 패널업체인 AUO, CMO에 올해 3월과 5월 8세대 장비 전량을 수주한 데 이어 이노룩스에 6세대 장비를 최초 공급하게 된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대만 모든 패널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탑엔지니어링은 지속적인 해외공략 노력으로 AUO를 비롯한 CMO, 센츄리, 인포비젼옵트로닉스, 천마 등 중화권 매출처에서 대규모 수주를 달성,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이룬 것은 물론 중화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또한 인정 받았다.
탑엔지니어링 김원남 대표이사는 “대만 패널업체들의 신규투자가 이어지며 이미 해외시장에서 검증 받은 탑엔지니어링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디스펜서 분야의 글로벌 NO.1 업체임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GCS와 Array Tester 신장비 국산화에 성공, 조만간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어 향후 디스펜서를 능가하는 주력제품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 CNT 사업을 포함한 기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탑인터큐브를 설립, 사업다각화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