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처하기 위해 6월부터 전사적인 물자 절감대책 ‘물자DOWN 20% 운동’을 실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생산의 본원적 활동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물자 절약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우선 ▲1단계 구매 물량 20% 줄이기 ▲실 사용량 20% 절감 등으로 확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원유와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압력은 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운동은 외부환경의 위협을 적극 제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고유가 시기 때 마다 반복되는 의례적 대응 차원을 탈피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각 조직별 물자 절약 목표 달성치 점검을 제도화 하는 등 이번 기회에 '절약 마인드'를 회사 경영 시스템 속으로 완전히 끌어 들일 계획이다.
구체적 실행의 일환으로 3R 활동(절약, 재활용, 재사용)을 비롯, 사무용품ㆍ소모성 용품 줄이기, 회사 출퇴근 버스 이용하기, 경비 절감 인센티브 도입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지원총괄 김동각 부사장은 "젊은 시절 접했던 '닦고 조이고 기름 치자'는 투박한 구호에 담긴 마음이 새삼 절실하게 느껴지는 때"라며 "예전 어려웠던 시절 종이 한 장, 전등 하나 아꼈던 절약 습관을 되살려 이제는 정신적 차원에서의 절약 운동으로 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