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내년 경기 나아지지 않을 것...성장률 2.5% 예상"

입력 2018-12-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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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활성화와 노동현안 속도조절 주문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를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03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중소기업 경기전망과 경영환경 조사'에서 경기전망지수(SBHI)가 83.2로 작년보다 9.5포인트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년 전(83.1)수준이다. 내년 경기가 올해는 물론 작년보다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조사됐다. 국제통화기금(IMF)(2.7%), 무디스(2.3%), 한국은행(2.7%) 등 기관의 전망치를 산술평균(2.57%)한 수준이다.

2019년 국내 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 비율이 54.3%로 가장 높았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39.0%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6.6%)보다 많았다.

중소기업들은 경영애로점으로 내수부진(57.9%), 인건비상승(52.5%), 업체 간 과당경쟁(29.5%), 근로시간 단축(13.2%) 등 순으로 지목했다.

새해 경영목표로는 '내실경영'(67.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생존·투자축소 등 보수적 경영(18.7%), 투자확대·해외 진출 등 공격경영(7.5%), 신사업·기술 도입 등 혁신경영(5.9%) 순이었다.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내수활성화 정책(66.0%), 노동현안제도화 속도 조절(47.0%), 운영자금 등 금융 세제지원(44.5%), 중소기업 인력수급난 해소(18.0%), 금리와 환율안정(17.9%) 등이 꼽혔다.

한편 중앙회가 전국 5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에서 응답자의 24.8%가 '중석몰촉(中石沒鏃)'을 제시했다.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강한 의지로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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