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된 포인트의 일정 비율을 기부하고, 나머지는 개인이 이용토록 함으로써 고객의 혜택과 기부에 대한 욕구를 적절히 조화시킨 신개념의 기부 전용카드가 나왔다.
신한카드는 적립된 포인트 중 20%는 기부하고, 80%는 자신이 사용토록 하는 '신한 아름다운 그린카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카드의 특징은 적립된 포인트를 전액 기부하던 기존 기부 전용카드와 달리 적립된 포인트 중 일정 비율을 기부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이용토록 함으로써 사용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이 자선, 후원, 환경 등 단체에 기부할 경우 신한카드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를 실시함으로써 관련 단체에 돌아가는 기부금도 늘렸다.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것은 물론 사용처도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포인트 적립은 백화점·할인점·홈쇼핑·통신사 최고 5%, 주유소 리터당 50원 적립 등 이용이 많은 가맹점에서 더 쌓아주고 9만여개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 등에서 추가로 쌓아줘 적립률을 높였다.
사용처도 기부용으로 사용되는 20%의 '아름포인트'는 고객이 지정한 아름다운 재단, 환경재단 등에 기부되며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80%의 '마이신한포인트'는 백화점상품권 및 문화상품권 교환, 주유 결제, 가맹점 포인트 결제 등 다양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기부 전용카드가 적립 포인트를 전액 기부토록 하면서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크지 않아 사용이 저조한 점에 착안했다"며 "신한 아름다운 그린카드의 사용을 활성화해 대표적인 기부 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