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글로벌 이벤트에 관망세...증시 변동성 확대

입력 2018-1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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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글로벌 대형 이슈들이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등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를 전망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이번달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로 인해 시장에서 기대하는 산타랠리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지수 하락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특히 19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점도표와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연말 및 내년도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주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 또 연준 기조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계심리가 강하다. 월말로 갈수록 계절적 수급 요인과 실적 개선 모멘텀 있는 업종 중심의 전략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로 이번주 초까지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일 예정이다. 다만 FOMC 회의를 전후로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부회장의 조건부 석방 소식 이후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중국 제조 2025’를 대체할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불신임 투표에서 메이 총리가 재신임을 얻어내며 브렉시트 우려 역시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시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내에서는 유틸리티 섹터가,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 섹터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섹터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투자 결정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현재 글로벌 증시에 구원투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및 미 연준 통화긴축, 유로존과 중국에서의 경기둔화 조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역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연말 연초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기 위한 조건은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와 미 연준 통화 긴축 기조의 후퇴다. 미중 무역분쟁은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일정 부분 타협의 여지를 보였지만, 내년 3월까지 ‘첨단기술 유출 및 중국 국가자본주의 변화’라는 근본적인 해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미미하기 때문에 반등장세를 확신하긴 어렵다.

남은 구원투수는 19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온건한 통화정책을 표방할지다.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가 2차례로 축소될 수 있지만, 여전히 3차례 가능성은 유효해 보인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경우 금융완화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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