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LS전선에 대해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인 Superior Essex 인수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 서진희 연구원은 "LS는 Superior Essex 인수를 통해 일시에 시장 적용범위가 전세계로 넓어질 수 있게 됐다"며 "인수 이후 LS그룹의 전선부문은 세계 4위로 도약하게 되며 글로벌 전선업체로 위상이 강화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Superior Essex는 Magnet Wire와 통신케이블을 주요 아이템으로 취급하는 업체로 Magnet Wire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9개국에 25개 공장과 4500 여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2007년중 연평균 매출과 세전 영업이익(EBITDA) 증가율은 각각 31.9%, 32.8%를 기록하고 있다.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감안하면 LS전선의 부담은 7억4600만 달러인 셈이며 공개매수를 통해 100% 지분 인수를 가정하면 LS가 81%, 재무적투자가가 19%다.
서 연구원은 "수익가치와 시장지위 등을 감안하면 인수가액이 비싸지 않다"며 "인수를 위해 차입금이 증가하겠지만 금융비용은 Superior Essex 의 Cash Flow를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늘어난 재무적 부담도 향후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우선 Superior Essex의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와 재상장이 가능해 보이며 분할되는 LS전선과 LS엠트론의 IPO(기업공개)와 군포공장 활용 등을 통한 재원 마련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