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2007년 설립된 천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를 납품하는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최근 리튬 2차전지용 차세대 리튬전해질 개발에 성공해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첨가제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 분야 △전해질과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분야 △의약품의 중간체 분야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분야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6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올렸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20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875억 원(수출비중 40%), 영업이익 180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천보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직전 벤처금융 사이에서 주당 3만7500원에 구주 거래가 이뤄졌다”며 “이는 매수자 측에서 공모주식까지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를 5000억 원 이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전방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