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11년 만에 한 팀에서 두 명의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일이 벌어졌다. LA레이커스의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2년 차 선수 론조 볼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시간 1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24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다. 론조 볼은 16득점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10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트리플더블은 르브론에겐 이번 시즌 두 번째, 개인 통산 75번째이며, 론조 볼에겐 프로리그에서 세 번째로 달성하는 기록이다.
NBA에서 같은 팀 선수 2명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11년 전인 지난 2007년 제이슨 키드와 빈스 카터의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LA레이커스로 한정하면 1982년 매직 존슨과 카림 압둘-자바가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LA 레이커스에 합류했고, 볼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레이커스는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샬럿을 상대로 128-100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제임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뭐든 조금씩 하려고 했다. 공을 골대에 집어넣고 리바운드를 잡고 동료들에게 공을 패스했다”고 말했고, 볼은 “두 경기 연속 패하고 싶지는 않아, 더 강하게 나왔고 승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