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10~14일) 코스닥시장은 680선에서 660대로 급락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전장보다 26.17포인트(1.25%) 내린 14일 코스닥은 15.44포인트(2.26%) 하락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685.33) 대비 18.99포인트(2.77%) 떨어진 666.34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63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627억 원, 외국인은 19억 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 아난티, ‘짐 로저스’ 효과 47.60%↑
코스닥 새내기주인 남화산업의 주가는 지난주 57.85% 급등했다. 1990년에 설립된 골프장서비스업체인 남화산업은 지난달 29일 코스닥에 입성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142억 원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올린 바 있다.
수소차 테마주에 들어가는 풍국주정은 50.27% 치솟으며 뒤를 이었다.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업체인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인 유니크도 지난주 47.58% 상승했다.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는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를 사외인사로 영입한다는 소식에 47.60% 뛰었다.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슈가 겹친 에스제이케이 주가는 45.78% 올라갔다. 회사는 총 180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14일에는 거래정지가 풀리면서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 여부 확인을 위해 13일 에스제이케이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14일 이를 해제했다.
시장에서 ‘이재명(경기도지사) 테마주’로 알려진 에이텍은 26.15% 올랐다. 지어소프트(45.78%)와 씨앤지하이테크(32.62%), 알파홀딩스(30.99%), 에코바이오(27.37%) 등도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와이디온라인, 경영권 변동설 영향 33.96%↓
경영권 변동설이 불거졌던 와이디온라인은 지난주 33.96% 떨어졌다. 회사는 경영권 변동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자인 최대주주와 이해당사자들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풍문설에 제기된 경영권 변동에 관한 계약은 없다”며 “추후에도 경영권 변동 및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은 일체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7일 부인했다.
제낙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조치 영향으로 31.79% 하락했다. 회사는 “12일 증선위로부터 2015년 거래 건에 대해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으로 검찰 고발조치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향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최대주주와 상호 등이 잇달아 바뀐 DB라이텍은 지난주 22.84% 떨어졌다. DB라이텍의 최대주주는 최근 DB하이텍 외 1인에서 프룩투스로 변경됐다.
상호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금빛(GeumVit Corp)으로 바뀐다. 회사는 또 김철현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해 기존 이재형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외에 매직마이크로(-20.55%)와 재영솔루텍(-19.92%), 서울옥션(-19.38%), 디자인(-18.12%), 대유(-17.38%), 대주전자재료(-17.25%), 푸른기술(-16.83%) 등이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