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에어부산,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 출사표

입력 2018-1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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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874억~2082억 예상…기관 수요예측 13~14일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선언하고 있다.(차민영 기자 blooming@)
영남권 저비용항공사(LCC) 강자인 에어부산이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 주자로 나선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증시 상장을 선언했다.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8~19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밴드는 3600~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87억~208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874억~2082억 원이다. 연말 상장 예상으로 공동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LCC로 2008년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 후 올해 취항 10주년을 맞이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국내 LCC 중 최단기간 흑자를 달성, 현재까지 19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 지역적 특성과 고객수요 분석을 통해 부산-김포 노선에 국내 최초로 노선 셔틀화 전략을 도입했다. 실제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 점유율은 41.6%에 달한다.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전체 이용객의 33%가 이용한다.

에어부산은 국내·외 28개의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약 3200억 원의 판매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 10월 신규 비행기 ‘A321 NEO’의 도입 계약을 통해 노선 다양화를 준비하고 있다. 공모자금 역시 신규 중단기 노선 취항을 위한 비행기 구매 및 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영남권 최대 수송실적 항공사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및 호남지역을 거점으로 한 노선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김해 신공항이 개항할 경우 영남권 1등 항공사로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의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4964억 원으로 2017년 전체 매출액(5617억 원)의 88%를 3분기만에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2015년부터 3개년 매출액 CAGR은 21.9%, 올해 3분기 기준 6.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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